<2001 코스닥을 향해 뛴다>통신·반도체장비-에이에스이

 에이에스이(대표 김성천 http://www .ase-semi.com)는 반도체 제조장비 중 핵심장비인 고주파 발생장치 ‘RF 제너레이터’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의 국산화를 목적으로 지난 90년에 설립됐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93년 RF 제너레이터 등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으며 96년 상품화에 성공했다.

 주력제품인 RF 제너레이터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의 플라즈마 발생 전원장치로 사용된다. 기술적으로 반도체의 고집적화를 위해선 플라즈마의 내구성이 요구된다. 즉 장시간 가동에도 주파수가 일정하고 출력도 안정돼야 하며 반사파 흡수능력도 좋아야 한다. 하지만 일반 제품으로는 이러한 기능이 어렵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또 다른 제품인 ‘RF-매칭네트워크’는 자동정합장치로 반도체 전공정의 RF 제너레이터에서 발생하는 고주파를 이용, 고품질의 플라즈마가 발생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

 에이에스이의 제품은 높은 기술력과 개발기간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개발 후에도 장기간 반도체 양산라인에서 테스트과정을 거쳐 제품화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편이다.

  99년부터는 미국시장에 진출, 현재까지 300여대의 RF 제너레이터를 수출했으며 일본시장 수출도 시작했다. 국내 거래처는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주성엔지니어링 등으로 대금결제와 회수율은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6월말 현재 외부 차입금은 없으며 부채비율은 32.8%, 유동비율 451.2%, 자기자본비율 75.3% 등으로 재무구조는 양호하다. 또 회사 설립 이후 지난 11년 연속 흑자와 꾸준한 매출 신장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78억7100만원, 당기순이익은 17억5900만원이었다. 올 상반기엔 반도체 경기 하락 속에서도 매출액은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 늘어난 47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공모전 자본금은 12억8300만원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