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 반도체와 스토리지 전문업체인 아라리온(대표 정자춘)은 대만의 주변기기 제조업체 테크램에 자사가 개발한 스토리지(저장장치)용 핵심 칩세트(제품명 울티마 레이드 100)을 연간 36만개 규모로 공급, 이 칩을 응용한 차세대 스토리지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아라리온이 공급하는 ‘울티마 레이드 100’은 PC용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IDE(Integrated Drive Electronics) 타입의 저장장치를 구축할 수 있는 핵심칩세트로 테크램은 이를 바탕으로 자사의 차세대 주기판용 스토리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아라리온은 이번 계약 이외에도 스토리지 시스템 형태로 미국·대만·홍콩·중국 등에 수출중인 물량을 포함, 올해말까지 최소 100만개의 칩세트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자춘 사장은 “그동안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한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내년에는 약 500만개(25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면서 “스토리지 관련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저장·전송·보안분야의 전문업체로서 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