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자본의 국내 유치를 위한 범 정부 차원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업자원부가 세계 제1위 해외 투자국인 영국의 대한국 투자 확대를 위해 이희범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유치단을 파견한다.
특히 방영기간 이 차관은 영국정부가 직접 주최하는 최초의 대한국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석, 유치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산업자원부는 10일(현지시각) 영국 통산부와 대외무역청 주최로 열리는 ‘영국기업의 대한국 진출 전략회의’에 이희범 차관을 파견해 영국내 잠재투자기업 CEO 20여명을 대상으로 기조연설 및 토론회 등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산자부의 카운터 파트가 되는 영국 통산부는 산자부·정통부·과기부·공정거래위원회·통상교섭본부 등을 모두 합해놓은 부처로 행사는 아시아·태평양국 산하의 한국과(Korea Unit)가 주관한다.
지금까지 영국의 각 지역 상공회의소나 우리나라 정부가 주최하는 대한 투자설명회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영국 통산부가 직접 주최하는 대한국 투자설명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출국에 앞서 이 차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영국 정부 초청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제1위 해외투자국인 영국의 위상에 걸맞은 대한국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이먼스 영국 무역투자담당 국무상 등 영국내 각계 인사들과 활발한 접촉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국의 대한국 투자는 한영 합작유통회사인 삼성TESCO, 에이치에스비시 손해보험중개 등 총 471건, 15억9300만달러 규모다.
이 차관은 영국 방문에 앞서 8일부터 이틀동안 인도를 방문, 한국과 인도간 무역 및 산업협력 확대를 위한 협의를 할 계획이다.
이 차관은 인도 방문기간 중 라지브 루디 상공부 부장관 등과 만나 양국간 무역·산업·기술·에너지 분야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또 우리 기업의 인도 플랜트 수주활동을 지원하고 인도내 틈새수출시장을 확보키 위해 이달 하순 뉴델리서 열리는 한국상품종합전시회 개최 준비상황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인도의 세계적 소프트웨어기술과 한국의 하드웨어기술을 접목시키는 산업·기술협력을 확대키 위해 양국 주요 연구소간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