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이 지역 벤처기업인의 자긍심 제고와 사기진작을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의 부산벤처기업인상’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 부산벤처기업인상은 한해 동안 우수한 경영능력과 새로운 기술혁신 등으로 타 기업에 모범이 되는 부산지역 우수 벤처기업인을 선정, 포상하게 된다. 부산 벤처기업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 벤처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11일 2001부산벤처플라자가 열리는 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올해의 ‘부산벤처기업인상’시상식에서는 코메론의 강동헌 대표가 영예의 대상을, 아키정보기술의 이수일 대표·화인의 이상준 대표가 각각 우수상을, 세안아이티의 김종기 대표·바이넥스의 이백천 대표·신원정보기술의 김갑수 대표가 각각 장려상을 수상하게 된다. 편집자
◇대상
-강동헌 코메론 대표이사
올해의 부산벤처기업인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강동헌씨(45)는 코메론을 창업한 이래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으로 국내 최고의 계측용 줄자 생산업체로 성장시킨 벤처기업인이다. 코메론은 최고의 인장력을 지닌 섬유제 줄자, 녹슬지 않고 정밀한 스테인리스 줄자, 강력한 내마모성의 특수 나일론 코팅줄자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부가한 줄자를 생산해 자체 브랜드로 80여개국에 1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특허 1건, 실용신안 2건, KS·JIS·EU통합규격 획득 등 세계적으로 품질인증을 받고 있으며 특히 세계 줄자시장에서 3위의 브랜드 인지도로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또 2001년 1월 코스닥 등록으로 부산 벤처기업체로서의 위상을 높였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수상(2명)
-이수일 아키정보기술 대표이사
이수일씨(39)는 89년 아키정보기술을 창업한 이래 전직원의 80% 이상을 연구개발인력으로 구성,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벤처기업인이다. 특히 GIS분야의 응용SW 개발에 주력해 지하매설물 부식예측기술을 개발했으며 중국 북대방정그룹과 기술교류협정을 체결해 중국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발전설비성능시험 및 진단시스템을 개발하고 초정밀 제어계측기술과 원격점검(Remote Sencing) 기술을 국산화함으로써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상준 화인 대표이사
이상준씨(44)는 91년 화인을 창업한 이래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생산설비를 국산화해 수출기업으로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벤처기업인이다. 화인은 원심분리기, 자동차 생산라인 설비 및 공장자동화 설비의 설계와 제작 전문 제조업체로서 대우인도공장·중국공장·루마니아공장 등 해외 자동차공장에 다수의 장비를 수출했다. 특히 IMF이후 일본의 자동차회사에 엔진세척기를 수출하는 등 수출기업으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장려상(3명)
-김종기 세안아이티 대표이사
김종기씨(45)는 15년간 부산지역에서 컴퓨터관련 사업에 전념하고 있는 벤처기업인이다. 세안아이티는 멀티미디어 게임 의료기기 등을 개발하고 있는 종합정보통신업체로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뉴텍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백천 바이넥스 대표이사
이백천씨(54)는 85년 바이넥스를 설립한 이후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해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인이다. 바이넥스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원료의약품인 생균제인 비스루트균과 소화제인 판크리틴(Pancreatin)을 국산화하고 자체 생산함으로써 연간 5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고 있다.
-김갑수 신원정보기술 대표이사
김갑수씨(51)는 98년 창업해 전자금융통합시스템과 인터넷공과금수납시스템 등 인터넷기반 금융서비스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벤처기업인이다. 신원정보기술은 11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전자상거래와 인터넷빌링서비스 분야의 대표 벤처기업으로서 부산지역 IT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