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PDP TV 수출 본격화

 일본 도시바가 박형·대화면의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수출에 본격 나선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 회사는 42인치형과 50인치형을 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시아 지역에도 투입해 내년에 전세계적으로 연간 약 2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미국에서 월 1000대, 유럽에서는 월 500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은 중국·싱가포르, 남미지역은 브라질에 제품을 출시한다.

 도시바는 NEC에서 기간 부품인 패널을 조달, 후가야 공장에서 조립·생산해 수출한다. 제품 가격은 42인치형 80만엔, 50인치형 140만엔 정도.

 도시바는 대형 TV에서 PDP와는 방식이 다른 배면투사 타입의 리어프로젝션TV에 사업력을 집중,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약 30%의 점유율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히타치제작소 등과 정상을 다투고 있다.

 그러나 리어프로젝션TV는 최근 가격이 급락해 미국에서는 50인치형의 경우 1000달러를 밑도는 제품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바는 리어프로젝션TV보다 박형·고화질로 수익률이 높은 PDP TV를 투입해 해외 TV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