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로 살까, 복권 추첨식으로 살까.
소비자들의 고민이 ‘어디에서 물건을 살까’에서 ‘어떤 형태로 물건을 구입할까’로 바뀌고 있다.
경매를 비롯해 역경매, 공동구매부터 네트워크 판매, 복권·추첨식 판매 등 인터넷 쇼핑에 다양한 판매방식이 속속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이제 상품선택이 아닌 구입방법을 놓고 고민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일반화된 경매, 역경매, 공동구매>
인터넷 쇼핑에서 가장 일반적인 구입방법은 백화점식으로 진열해 놓은 정해진 가격의 상품을 소비자가 선택하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방식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다.
옥션(http://www.auction.co.kr)을 필두로 경매전문 인터넷 쇼핑몰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서 와와(http://www.waawaa.com), 이셀피아(http://www.esellpia.com) 등 경매 전문업체가 등장했고 지난해부터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을 포함해 대부분의 종합 쇼핑몰이 경매방식을 도입, 판매에 활용하고 있다.
인터넷 경매의 활성화에 자극받아 인터넷역경매(http://www.unbid.co.kr), 예스프라이스(http://www.yesprice.co.kr), 역경매이사(http://www.24kiss.com), 옥션파크(http://www.auctionpark.com) 등 역경매 사이트가 출현해 항공권, 여행상품, 이사 등 특정 상품 및 서비스를 중심으로 역경매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또 특정 상품에 대해 구매자가 많이 모일수록 가격이 내려가는 공동구매도 현재 일반화된 판매 방법으로 자리잡았다. 전문업체로 마이공구(http://www.my09.com)가 대표적이며 바이엔조이, 롯데닷컴 등 종합 쇼핑몰도 공동구매를 통한 판매를 계속 실시하고 있다.
<새로운 판매 방식의 등장>
최근들어 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판매방식이 계속 등장했다.
상품을 구입할 때 복권번호를 부여한 후 특정 상품을 낙찰시키는 복권식 판매방식, 입찰자가 판매자에게 구매 금액과 수량을 제시해 상품을 구입하는 텐더방식, 중간유통 과정을 소비자가 대신함으로써 상품 가격을 낮춘 네트워크 판매 등이 확산되는 추세다.
또 최근에는 럭키로(http://www.luckyro.com)처럼 소비자가 상품을 받은 후 나중에 추첨을 통해 상품 금액을 되돌려 받을 수 있는 공짜 쇼핑 형태의 판매방식도 등장했다.
<전망>
인터넷은 다양한 시험적 시도가 가능하다.
인터넷 쇼핑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하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이것은 인터넷 쇼핑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며 첨단 구매·판매시스템을 통해 소비자의 이익도 극대화될 수 있다.
현재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소매 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경쟁 또한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인터넷 쇼핑몰들은 기존 판매방식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시험적으로 도입하거나 판매기법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