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도가 장기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금융지원 및 제품 애용운동을 펼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광주시는 최근 경기불황으로 판매부진과 담보능력의 한계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금융지원기관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한국은행·기술신보 등 금융권과 광산업 등 기업인들이 만난 이번 행사에서 양측은 앞으로 좀 더 많은 대화를 통해 기업 애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다.
특히 금융기관들은 투·융자 상품과 지원확대 방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기업체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들었으며 기업인들은 매출액보다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극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금융권과 기업간에 아직 이견차이가 존재하고 있지만 만남의 장을 자주 마련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다 보면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중소기업을 살리자는 취지에서 대대적으로 중기제품 애용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1단계로 관급자재를 비롯, 시상품·기념품·사무용품에 대해서는 도내 중소기업체의 제품을 우선 선정해 판로를 확대해주기로 했다.
또 2단계로 유관기관과 각 단체에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주요 구매대상 물품안내 책자를 발간해 자료를 제공하는 등 주기적인 연계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상공회의소와 마을부녀회·민간단체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중소기업제품 애용을 범도민운동으로 전개하는 등 민·관이 협제체제를 구축, 중소기업을 살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