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스웨덴 `반 포르노 캠페인`

 【iBiztoday.com=본지특약】 개방적인 성문화로 널리 알려진 스웨덴의 한 웹사이트가 포르노물만 찾아 인터넷을 헤매는 무분별한 남성들에게 건전한 사진과 성적 착취에 대한 경고문을 퍼붓는 방식의 반 포르노 운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겟섬리얼닷컴(getsomereal.com)이라는 이 가짜 포르노 사이트는 포르노의 범람을 우려하는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노골적인 이름의 가짜 섹스 사이트를 구축해 포르노 마니아들을 유인한 뒤 포르노에 대한 지나친 몰입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퍼붓는 반 포르노 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끝내주는 여자, 달아오른 여학생’ 등 선정적인 문구에 이끌려 이 가짜 섹스 사이트에 접속한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것은 추잡한 포르노 장면이 아니라 “포르노는 허구며 여성은 현실”이라는 겟섬리얼닷컴의 구호다.

 겟섬리얼닷컴은 사이트에 올린 반 포르노 선언문을 통해 “인터넷은 매우 유익한 도구임에도 포르노물의 범람으로 그 취지가 크게 변색되고 있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가짜 포르노 사이트를 검색 사이트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위치에 배치하는 방법으로 포르노광들을 우리 사이트로 유인한 뒤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가 구축된 배경에는 스웨덴 국민이 유럽내에서는 사실 보수적인 편에 속하는 데도 외부적으로는 프리 섹스의 천국으로 비춰지고 있는 현실을 시정하고자 하는 스웨덴인들의 절박한 인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클최기자 michael@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