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그룹 디지털기업화 선언

 보령그룹(회장 김승호)이 계열사인 보령제약과 보령메디앙스에 신정보시스템인 디젝스(DIGEX)를 구축하고 경영혁신을 통한 디지털기업으로의 변신을 시작했다.

 보령그룹은 지난 6일 열린 44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전사적인 e비즈니스 체제 기반마련을 위한 지식경영 정보화 프로젝트의 완료 및 신정보시스템 개통을 선언했다.

 지난 99년 10월 그룹 개혁 비전에 따라 경영혁신 프로젝트로 시작된 신정보시스템인 디젝스는 비알네트콤과 한국후지쯔의 협력으로 1년 4개월만에 구축됐으며, 기간계 시스템의 업그레이드와 정보계시스템의 새로운 도입에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그동안 폐쇄형으로 운영되던 영업·생산·회계·인사 부문 등의 기간계시스템이 개방형으로 전면 교체됐다. 이와함께 △전자결재시스템을 포함한 그룹웨어 개통 △영업사원 개개인의 영업력 극대화 및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한 영업자동화시스템(SFA) 도입 등 새로운 정보계시스템이 구축됐다.

 보령은 이번 신정보시스템 개통을 계기로 내부 업무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업무처리 속도를 30% 이상 향상시키고, 영업자동화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한 고객관계관리(CRM)를 강화해 고객 방문 횟수 및 영업 성공률을 5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