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TFT LCD는 지난 97년 당사가 개발한 30인치 크기가 한계로 여겨져 왔지만 이번에 다시 40인치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 한계를 다시 넘어서게 돼 매우 기쁩니다.”
삼성전자 AMLCD사업부 이상완 사장은 40인치 최초개발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조기 상품화해 TFT LCD 세계최고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십수년간 전세계 TFT LCD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과감한 선행개발과 한정된 여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타깃시장을 설정, 노력해왔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TFT LCD와 반도체는 모두 PC가 주력시장이지만 이중 TFT LCD는 PC뿐만 아니라 TV·모바일 기기 등으로 용도가 확산되고 있어 IT경기 불황에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한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상용화제품이 아니어서 가격을 산정할 수 없지만 양산단계에 접어드는 내년 하반기에는 PDP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낮아져 PDP를 대체하는 차세대 범용 디스플레이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이 사장은 저온폴리, E잉크, 유기EL 등과 같은 차세대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제품 특성이 좋고 양산이 쉬운 TFT LCD 부문에 역량을 모아 대형 제품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일본 및 대만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앞선 경쟁력을 유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