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아이디씨텍

 아이디씨텍(대표 김충일 http//www.idc.co.kr)은 지난 87년에 설립된 증명서 발급 키오스크 생산업체다.

 설립 초기 대학·병원·일반·기업체를 대상으로 서버를 공급해 온 아이디씨텍은 지난 91년 증명서 발급 키오스크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대학, 법원, 시·군·구청 등으로의 납품을 통해 현재 국내 증명서 발급 키오스크 시장의 88.6%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대학과 법원의 키오스크 시장점유율은 각각 99.5%와 100%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휴대형 저장장치 판매사업과 인터넷 증명서 발급사업에도 새로 진출했다.

 지난해 매출은 증명서 발급 키오스크 판매(45%), 서버 판매(42%), 판매제품 유지보수(13%)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신규로 시작한 휴대형 저장장치(하드드라이브) 판매사업과 인터넷 증명서 발급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27%를 달성할 계획이다.

 아이디씨텍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고성장이 예상되는 증명서 발급 키오스크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증명서 발급 메커니즘 인증방식, 출력형태 등이 업계표준으로 자리잡아 향후 높은 수익을 안겨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아이디씨텍은 108억5000만원의 매출과 11억4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보다 각각 46.26%, 22.8% 증가한 158억7300만원의 매출과 13억9900만원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확정사업보고서에서 “정부의 전자정부 종합실천계획안 시행일정 변경, 소요예산편성 및 예산집행 규모 등의 변화가 발생할 경우 웹 키오스크 부문의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국내 키오스크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은 성장국면의 초기단계로 신규제품 개발, 기존제품에 대한 유지보수 및 마케팅 분야에서의 우수한 인력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공모전 자본금은 16억2000만원이며 공모후 23억1500만원으로 확대된다. 공모전 최대주주는 전체 지분의 20.9%를 갖고 있는 김충일 사장이고 김 사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이 37.6%에 이른다.

 공모기간은 9, 10일 이틀간이며 총 139만주를 주당 3200원(본질가치 3337원, 액면가 500원)에 공모한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김충일 대표 인터뷰

 ―회사의 강점은.

 ▲문서 자동발급 키오스크와 관련해 4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시장의 88%를 점유하는 등 기술력에 바탕을 둔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부채비율이 47.8%에 불과하고 유동비율이 328.8%에 달하는 등 재무건전성도 겸비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휴대형 저장장치인 지브 판매사업과 인터넷 증명서 발급 등 신규사업을 안정적인 매출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또 전국 주요 백화점, 지하철역 등에 증명서 발급 키오스크를 설치해 누구나 편하게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내시장에서 축적된 키오스크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