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 접어들면서 올해 매출목표 달성을 위한 IT업계의 판촉 프로모션이 활발하다.
한국HP, 한국CA, 한국오라클, 안철수연구소, 어니언소프트웨어, 다윈넷 등 IT업체들은 극도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해 매출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판매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이들 업체는 올해 말까지 서버와 SW를 묶어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거나 한시적인 무료사용 기회제공, 선착순 무상공급 등의 프로그램을 가동해 IT구매를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서버, 스토리지 장비, SW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HP는 이달 말까지 NT서버·DLT장비와 백업SW인 옴니백SW 3가지를 묶어 900만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내달 16일까지는 시스템 네트워크 관리SW 업체인 어니언소프트웨어와 공동으로 HP 넷서버 e200과 어니언의 미드나이트 키퍼 라이트 버전을 묶어 390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블루스톤 미들웨어 제품군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이달 말까지 솔루션 개발업체들을 대상으로 어얼리 버드 프로그램을 가동, 정가보다 70% 할인된 가격에 블루스톤 토털e서버를 제공한다.
한국CA(대표 토비 와이스) 역시 10∼12월 사이에 수요진작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CA는 테러사건 이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저장관리 수요를 구매로 이끌어내기 위해 11월부터 브라이트스토어 번들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엑사바이트사의 110L 테입 라이브러리와 브라이트스토 아크서브 백업 솔루션을 할인된 가격에 묶어 파는 것으로 상당한 판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앤티바이러스 솔루션과 PC용 파이어월, e메일 보안솔루션인 e트러스트 ez데스크쉴드 등 3개를 한데 묶은 e트러스트 이지아모르에 대한 60일 무료 사용기회 제공을 통해 보안제품군 판매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3개월 동안 안철수연구소와 공동으로 자사의 오라클9i DB 스탠더드 에디션(5사용자용)과 안철수연구소의 V3 NT, 윈도2000 서버 등 3개 SW제품군을 묶어 280만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상정보기술, 리눅스비전 등 8개 협력사를 통해 실시하며 6개월 동안의 무상기술 지원, 서버당 1인에 한해 무상교육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다윈넷(대표 이상민)은 LGIBM과 공동으로 자사의 고속 콘텐츠 전송 솔루션인 캡CDS와 넷피니티 서버를 묶어 200대에 한해 한정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두 회사는 이들 제품을 묶어 정가보다 75% 이상 할인된 가격인 1100만∼2200만원에 판매하고 있어 수요진작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뉴스타운(대표 하성우) 역시 이달말까지 비영리단체에 한해 웹진 자동제작 솔루션을 무료 제공한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