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짙은 왜색풍과 잔인한 폭력성으로 논란이 돼 온 미국 클릭엔터테인먼트의 롤플레잉 게임 ‘스론오브다크니스’가 이번주 말 국내에 출시됨에 따라 이 게임의 흥행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배급을 맡은 써니YNK(대표 윤영석)는 9일 ‘스론오브다크니스 출시 발표회’를 열고 오는 12일 시중에 유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는 스론오브다크니스 개발자인 아이작 가드너와 벤하스 등 클릭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참가하는 등 국내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이들은 ‘디아블로2’ 핵심 개발자로 지난해 독립, 클릭엔터테인먼트를 세우고 첫 작품으로 스론오브다크니스를 제작했다.
때문에 스론오브다크니스는 디아블로2의 아성을 깰 복병으로 주목받아왔다.
하지만 이 게임은 일본 영화 ‘7인의 사무라이’를 소재로 해 짙은 왜색풍과 극사실에 입각한 잔혹한 폭력성으로 국내 출시를 놓고 숱한 논란을 불러왔다.
써니YNK 윤영석 사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먼저 18세 이용가 판정을 받은 무삭제 원판을 5만장을 시중에 유통한 데 이어 연말에 한글판 ‘틴버전’을 발표해 디아블로2의 아성에 도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게임 개발자인 벤하스는 “스론오브다크니스는 디아블로2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전략성이 대폭 강화되고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온라인 대전이 강화됐다”며 “디아블로2가 우수한지, 스론오브다크니스가 우수한지 곧 판명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폭력성 논란과 별도로 스론오브다크니스는 디아블로2 개발자들이 제작한 만큼 디아블로2와 비슷한 게임 인터페이스로 디아블로2의 아류작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또 올해초 액션게임 ‘트라이브스2’로 PC게임배급사업에 의욕적으로 진출했으나 흥행에 참패했던 써니YNK가 이번에는 성공할지도 미지수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