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소프트포럼

   

 소프트포럼(대표 안창준 http://www.softforum.com)은 지난 95년 설립된 미래산업 자회사로 공개키기반구조(PKI) 솔루션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전문 보안업체다.

 지난해 말부터 안철수연구소, 시큐어소프트 등과 함께 보안주테마를 형성할 업체로 주목받아 왔지만 주식시장의 침체로 청구서 제출시기를 결정하지 못해 다른 업체보다 조금 늦게 코스닥시장에 입성하게 됐다.

 현재 PKI의 기본 제품인 암호화·인증솔루션과 이를 응용한 보안웹메일, 전자지불, 무선보안 등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하고 시장점유율 1위(60%)를 달리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사업 분야인 PKI는 전자상거래 등에서 송수신되는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전자서명이 첨부된 인증서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신원을 증명하는 기술이다.

 사업초기에는 인터넷뱅킹의 수요증대에 따라 금융권 매출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전자정부 구현 등 PKI에 대한 인식확대로 공공부문과 기업부문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국민·씨티·주택은행 등 금융권, 정통부·국정원·병무청 등 공공기관, 삼성물산·라이코스 등 일반기업 등 약 140곳의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42억원보다 128% 증가한 96억원, 순이익은 전년 5억4000만원보다 281% 늘어난 20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72억원의 매출에 1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으며 올해말까지 162억원의 매출과 27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간사인 교보증권은 “이 회사는 매출발생부터 대금회수까지의 기간이 길어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 비율이 39%(지난해말 기준)에 달한다는 점이 투자위험요소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7일 수요예측에서 기관의 전체 ‘주식 의무보유 확약’ 신청 비율이 93.2%에 달했다. 이 중 두달간 보호예수를 신청한 기관만도 66.4%에 이르렀다. 현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직원의 50% 이상이 자율결의에 의한 의무보유를 신청함으로써 등록후 주식시장에 유통될 수 있는 물량은 총 발행주식수의 13.02%인 104만3824주다.

 공모주 청약은 10, 11일 이틀간 실시하며 공모가는 주당 7300원(액면가 500원)이다. 공모전 지분율은 미래산업 55.47%, 안창준 대표이사와 정현철 부사장 8.42%, 동원창투 9.28%, 미래에셋증권 7.67%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안창준 대표 인터뷰>

 ―회사의 강점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솔루션과 우수한 인력이 최대 강점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인력충원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1년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100명 가량의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중 68명은 기술개발 인력이다. 이러한 인력을 토대로 PKI 기본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차세대 보안제품인 통합인증권한관리 제품을 개발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지난해까지는 국내시장에서 선두업체로서의 입지강화가 가장 큰 목표였다면 올해부터는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시장은 PKI 기본제품의 성능강화와 더불어 통합인증권한관리, 복권솔루션 등 차세대 매출처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수출이 용이한 제품을 선별, 해외시장 개척에 전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안에 일본시장으로의 수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는 2005년까지 세계 PKI시장의 10% 이상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