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넷, 해외호텔 잇따라 수주

사진; 호텔정보화기업 루넷이 9일 일본 미쓰이 관광체인의 호텔 더 루텔(오사카)과 TBIS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지광현 루넷사장(왼쪽 두번째)과 정택주 루넷 재팬사장(세번째).

 호텔 정보화업체인 루넷(대표 지광현 http://www.roonets.com)이 해외 유수 호텔을 대상으로 잇따라 자사 ‘TBIS시스템’ 수주에 성공했다.

 루넷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알리아호텔과 일본 미쓰이 관광체인의 호텔 더 루텔(오사카) 등에 자사 객실정보시스템인 TBIS의 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루넷은 매년 TBIS 사용에 따른 약 10억원의 로열티 수익을 확보하게 됐고 향후 캐나다, 미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해외 각국의 호텔들과의 솔루션 파트너 협상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호텔들이 잇따라 TBIS시스템 도입에 나서는 것은 정보화 구축을 통해 비즈니스 호텔로서 이미지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솔루션을 통한 각종 부대사업 수익증대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TBIS시스템 내에는 유료콘텐츠, 전자상거래, 광고, 호텔관련 고객관계관리(CRM) 등 다양한 기능이 들어있어 호텔사업의 수익성제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돼 왔다.

 이와 관련, 지광현 사장은 “국내 벤처기업 가운데 기술력에 대한 로열티를 받고 해외진출한 사례는 루넷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미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추가 솔루션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