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스템즈(대표 윤여헌)는 그동안 추진해 오던 구조조정을 마무리짓고 수익 중심의 금융 시스템통합(SI) 업체로 새로 태어난다.
윤여헌 사장은 9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까지 조직개편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마무리지었다”며 “향후 수익성에 기반으로 하는 금융SI사업 확대에 경영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양시스템즈는 자체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수익개선을 최우선과제로 잡고 올 연말까지 한달에 평균 1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리기로 했다.
이 회사는 IT불황으로 상반기 동안 5억원 정도의 경상이익밖에 올리지 못해 최근까지 사업본부 축소와 분사를 포함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윤 사장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동양시스템즈가 다른 회사로 인수합병하는 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조만간 그룹차원의 구조조정 성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닷넷센터 사업을 비롯해 국내외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 임직원의 자질향상 등을 중심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한 동양시스템즈는 닷넷센터를 통해 앞으로 3년 이내에 국내 SI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10%대까지 높일 계획이다.
우선은 MS 솔루션 인프라를 기반으로 1∼2건 이상의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국내 및 아시아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시장에서 공동영업 및 마케팅을 지속할 계획이다.
국내외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도 적극 추진한다.
윤 사장은 “일단 10개 이상인 그룹내 금융계열사와 협력하고 추후 외부와도 협력관계를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양시스템즈는 항간에 떠돌던 유동성위기, 인수합병설 등을 불식하고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