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간 IT분야 비즈니스 교류가 활발한 가운데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베이징의 ‘중관춘’에 양국의 인터넷솔루션·게임 등 콘텐츠 비즈니스 교류를 위한 전담창구 설립이 추진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문 컨설팅 업체인 코리아나씨엔과 컨벤션전문업체인 휴젠스가 중관춘 지역에 소재한 칭화대학교와 공동으로 모바일솔루션과 콘텐츠 등을 교류하게 될 ‘한중 IT교류센터(가칭)’의 설립과 IT전문 전시회 등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코리아나씨엔과 휴젠스는 이에 따라 칭화대와 공동으로 내년 3월 베이징에서 온라인게임·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분야와 모바일게임·WAP·PDA 등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70∼80개 전문업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한·중 IT 엑스포’와 관련 콘퍼런스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들 업체는 또 이번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청화대 구내에 ‘한중 IT교류센터’를 설치, ‘한중 IT엑스포’에 참가하는 한국 업체들의 대중국진출 창구로 활용토록 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중국진출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교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상설 지원기구로 육성키로 했다.
휴젠스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IT경기 불황에도 불구, 중국 IT산업은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모바일·게임·솔루션 등은 중국에서도 관심이 매우 큰 분야”라며 “한중 IT교류센터의 설립 및 박람회 개최 등이 관련업계의 중국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칭화대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한 IT전문 종합대학으로 현재 중국 IT산업 산·학 협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학교란 점에서 이곳에 한중 IT교류센터가 개설되면 국내 관련업체들의 중국진출이 한결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