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은 정보전이다. 정보수집능력은 전쟁수행능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세계 최강의 군대를 보유한 미국은 전쟁을 위한 정보수집능력에 있어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번 반테러 전쟁에서 미군은 위성과 비행기를 통한 정확한 정보수집을 끝내고 공습에 나섰다. 미군이 동원한 위성과 정찰기들의 면모를 살펴본다.
◇라크로스/베가(Lacrosse/Vega) 고해상도 위성=최신 위성은 지난해 8월 타이탄로켓으로 발사된 것으로 구름 낀 흐린 날씨에도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키홀(KeyHole) 전기광학 영상 위성=지난 5일 미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최신 위성이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10㎝ 정도의 물체도 파악할 수 있는 해상도를 갖췄다.
◇GNAT-750 로프티 뷰(Lofty View)=89년 도입된 장거리 정찰기로 중간기착이나 급유 없이 48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동체길이 4.9m에 폭 10.6m이며 정찰범위는 805㎞에 달한다.
◇RQ-1 프레데터=GNAT의 개량형으로 발칸지역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지원을 위해 중점 활용됐다. 기상조건에 관계없는 전천후 항공기로 2대의 컬러 캠코더를 장착, 40시간 이상 연속 비행할 수 있다. 인공위성을 통해 거의 실시간으로 동영상 정보를 제공한다. 동체 길이 8m에 날개폭 14.7m.
◇섀도600=파이어니어의 개량형. 17종류의 다양한 센서를 장착하며 걸프전 때 700시간 이상 비행한 기록을 갖고 있다. 길이 4.6m, 폭 6.7m.
◇RQ-4A 글로벌 호크=고공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첩보기로 아직까지 최종 테스트가 진행중이다. 1만9800m 고도에서 40시간 넘게 비행하면서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 레이더 등을 이용해 정찰임무를 수행한다. 추적신호 방해장비를 장착하고 있으며 격추를 피하기 위한 대응수단을 발휘할 수 있다. 자동 이착륙 시스템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길이 13.4m, 폭 34.8m로 U2기와 규모가 비슷하다.
◇E-3 센트리(AWACS)=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불리며 보잉707/320 민항기를 개량해 직경 9m짜리 회전식 돔형 레이더를 장착했다. 정찰범위 400㎞.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