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지업계에서는 새로운 기술개발, 재활용, 표준화, 기술이전 등의 활동이 전개되었다.
◇새로운 기술개발=미국 에너자이저는 디지털 카메라 및 CD 플레이어용 티타늄 기반의 알칼라인 전지를 발표했고 캐나다의 일렉트로퓨얼사는 리튬이온 전지보다 출력이 상당히 강한 휴대전화용 리튬 폴리머 전지를 발표했다. 또 미국 브리검영대학의 연구팀은 IC 및 마이크로 전자기계 시스템 생산기술을 적용해 머리카락같이 가느다란 극소형 전지를 개발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원들은 손목시계 전지만한 노트북 PC용 전지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자기 마이크로칩을 개발했다. 그러나 이 기술은 아직 초기단계에 지나지 않으며 이것이 상용화되려면 적어도 1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미국 AER는 에너지 밀도를 높인 1차 아연-공기전지의 시제품 개발을 발표했고 일본의 도시바와 NEC모빌 에너지가 고체 전해질 유기 다이를 사용하는 태양열 전지와 휴대전화용 망간 리튬이온 전지를 각각 발표했다.
◇재활용 및 표준화=일본 도시바 자회사인 텀코퍼레이션은 리튬이온 전지를 재활용하기 위한 시범공장을 세웠다. 이 공장은 코발트의 원상을 주로 복구하지만 리튬, 이온, 구리, 알루미늄 등의 원상도 복구한다. 또 스마트전지 시스템 사용자 포럼(Smart Battery Systems Implementers Forum)은 휴대형 제품에서 에너지 저장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스마트전지 시스템 매니저(SBSM) 1.1을 발표했다. 이 표준을 사용하면 사용시간이 길어지고 재충전을 빠르게 할 수 있다.
◇기술이전 및 기타=미국의 모토로라는 휴대전화 및 컴퓨터용 소형 고밀도 에너지의 리튬이온 폴리머 전지를 개발하고 이의 상용화를 위해 미국 전지업체인 폴리스토코퍼레이션에 기술 라이선스를 제공했다. 프랑스 정부는 관련업계의 압력에 따라 자동차, 예비 발전기 및 휴대형 전원장비용 에탄올 기반의 연료전지를 개발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미국의 3위 전지업체인 레이오백은 해외시장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레이오백은 유럽업체를 1, 2개 매입할 예정이다. 또 일본 소니는 미국 휴대형 전자제품 시장을 목표로 멕시코에서 리튬이온 폴리머 전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미국 기술분야 연구소인 앨라이드비즈니스인텔리전는 앞으로 10년 후에는 메타놀 기반의 마이크로 연료전지가 각종 휴대형 전자제품의 주도적인 전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