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바이어는 왔다.’
KOTRA가 주최하고 산업자원부가 후원하는 비상수출종합상담회가 전쟁 발발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11일 개최된다.
KOTRA 측은 “지난달 11일 미 세계무역센터 테러 직후 70여명의 수입상들이 방한을 취소한 데 이어 지난 8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보복 공격 직후에는 50여명의 바이어가 무더기로 방한을 취소했으나 41개국 501명의 바이어가 방한해 수출상담회가 큰 지장없이 열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방한한 바이어 가운데는 미 테러 보복의 중심부인 중동에서 UAE 16명을 비롯해 레바논·쿠웨이트·오만·사우디·리비아·이스라엘 등 7개국 50명의 바이어가 포함돼 있다. 미국에서도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51명의 바이어가 방한했으며 일본 27명, 캐나다 25명, 중국 55명, 베트남 26명, 브라질 12명, 러시아 22명, 독일 8명, 덴마크 11명 등도 입국했다.
이들 바이어들은 방한 기간에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 등 주요 전시회를 참관하고 지방을 돌며 국내 수출업체 2000여개와 전기·전자 206개 품목, 컴퓨터·통신 78개 품목 등을 포함한 760개 품목에 대해 구매상담을 벌인다.
한편 KOTRA는 10일 저녁 호텔롯데월드에서 방한한 바이어들과 장재식 산자부 장관, 오영교 KOTRA 사장, 산자위 국회의원 등을 초청해 종합수출상담회 전야 리셉션을 개최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