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근 선임연구원(ETRI)
최근의 통신 패러다임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있는 무선통신이용자는 실내에서 이동성과 초고속 인터넷 접속 등과 같은 서비스를 요구하는 동시에 문 개폐 또는 자동차 시동장치 등과 같은 생활의 편리 도모를 위한 무선기기간 데이터통신을 원하고 있다.
즉, 근거리에서 초고속 유선망과의 접속 제공과 생활의 편리성을 제공할 수 있는 소출력 무선기기의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OFDM(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xing)과 울트라와이드밴드(ultra wide band)와 같은 새로운 통신방식을 사용하는 무선기기를 사용한 데이터통신서비스의 출현이 예고되고 있다.
그러므로 정보통신부는 국내 소출력 전파산업의 활성화를 꾀할 목적으로 다음과 같은 세가지 방향에서 다양한 용도와 새로운 통신방식을 사용하는 소출력 무선기기 출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주파수 활용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우선 국내 ISM 대역 13㎒, 27㎒, 40㎒, 2.4㎓, 5.8㎓ 등을 중심으로 개방형 주파수를 도입해 일정한 기술기준을 만족하면 용도와 상관없이 다양한 소출력 무선기기가 출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개방형 주파수가 국내에 도입되면 2.4㎓ 대역에서 코드없는 전화기가 출현할 수도 있으며 국내 5.8㎓ 대역의 RF모듈업체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둘째, 최근의 밀리미터(millimeter)파 전파기술의 발달로 산소에 의한 감쇠가 큰 60㎓ 대역의 활용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정보통신부는 60∼61㎓를 차세대 ITS와 관련된 레이더용 실험 주파수로, 59∼64㎓ 대역을 초고속 무선데이터용 실험 주파수로 지정해 국내 밀리미터파 전파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울트라와이드밴드와 같은 새로운 통신방식을 사용하는 소출력 무선기기의 출현으로 기존의 인명 및 안전용 무선국을 보호할 필요가 있으므로 국내 인명 및 안전용 주파수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정보통신부는 오는 2002년에 인명 및 안전용 주파수를 확정해 상기 대역에서 타 무선국으로부터의 불요발사를 엄격히 제한, 인명 및 안전용 무선국을 보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