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c#’
김종덕 지음, 영진닷컴 펴냄.
C#은 객체지향 환경인 닷넷 프레임워크에서 강력한 개발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는 언어다. 영진닷컴을 통해 최근 출간된 ‘about C#’은 제목 그대로 C# 개설서다. 시중에 나와있는 많은 C# 관련 서적들이 C++나 자바를 알아야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과 달리 이 책은 객체지향에 대한 개념이나 C++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어도 C# 언어에 대해서 배울 수 있도록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저자인 김종덕 씨는 스스로 C#을 처음 배울 때 부딪혔던 개념의 혼란과 황당함을 독자들이 다시 겪지 않도록 기초부터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언어인 자바가 C++라는 언어를 밀어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른 시간 내에 C#이 자바의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되리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4부로 구성됐다. 1부는 C#의 기초를 쉽게 설명하고 있다. 개발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차세대 프리미엄 언어로 부상하고 있는 C# 언어의 기본적인 문법을 상세히 살피고 있다. 사실 새로운 언어의 문법을 배우는 과정은 지루하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기초라고 생각한다. C#의 기본적인 문법과 객체지향의 기본 개념들에 대한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함으로써 확실한 토대를 다질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2부는 C#을 이용한 윈도용 응용 프로그래밍을 다루고 있다. 1부에서 학습한 내용이 실제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 수 있는지를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여준다. C#은 기존의 비주얼 C++ 방식보다 쉬운 형태로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다. C++에서 제공하던 방식과 흡사한 형태로 자유롭게 확장된다. 기본적으로 폼을 다룰 때 사용하는 다이얼로그 박스 생성과 핸들링부터 시작해서, 메뉴사용, MDI폼의 활용, 기본 컨트롤의 사용법을 학습하고 간단한 에디터를 작성하는 것으로 2부를 마무리하도록 구성돼 있다.
3부에서는 데이터 조작을 위한 ADO.NET을 살펴본다. 대부분의 응용 프로그램 작성에 필요한 ADO.NET을 윈도 폼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상세한 예제 코드로 직접 보여준다.
4부의 주제는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될 수 있는 문서 표준인 XML이다. 차세대 문서 관리, 데이터 교환 등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XML을 닷넷 프레임워크에서 어떤 방식으로 지원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이밖에도 웹 개발자 사이에서 관심이 높은 ASP.NET, 차세대 웹 프로그래밍의 표준이 될 웹 서비스, 이 기종간 운용체계 환경에서 컴포넌트 호출 기능을 제공하는 SOAP(Simple Object Access Protocol)프로토콜, SOAP 툴킷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국내의 많은 개발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보다는 고급 서적만을 찾는 것은 아쉬운 현실이다.마이크로소프트 닷넷 플랫폼, 비주얼 스튜디오 닷넷, 특히 C#에 관심이 있다면, 또한 본인의 수준이 초중급 개발자라면 이 책 한권 정도는 탐독하기를 권장한다.
최현진 <인브레인 대표이사 chrischoi@inbre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