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인, 케이비테크놀로지 등 전자화폐업체들의 잇따른 코스닥시장 등록을 앞두고 전자화폐주가 4분기 ‘주도테마’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3분기 안철수연구소의 코스닥 등록으로 보안관련주가 단기 소테마를 형성했던 것과 같이 콘텐츠와 스마트카드 양대 전자화폐업체들의 등록으로 반짝테마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특히 전자화폐는 향후 큰 폭의 성장이 예고되는 전자상거래의 필수 인프라로 성장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단기테마가 아닌 IT리더주군으로서의 자리매김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코인은 디지털콘텐츠 전자화폐 업체로 그동안 꾸준한 매출 증가세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업체다. 특히 정부가 디지털콘텐츠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어 이 회사가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경우 전자화폐 관련주들을 이끄는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은 크다. 최근에는 콘텐츠 유통사업인 신디케이션 사업에도 진출해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코스닥등록예비심사를 통과한 상태로 이달 29, 30일 양일간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장등록은 내달 20일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
케이비테크놀로지는 스마트카드형 전자화폐 업체로 교통카드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체. 부산, 울산·경남 등 국내 최대지역 장비공급업체로 연평균 300% 이상의 매출성장과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이 22%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106 대 1의 공모 청약률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오는 18일 등록을 앞두고 있어 18일 이후 전자화폐 관련주의 본격 테마형성이 기대되고 있다.
최성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자화폐의 경우 이제 시장형성 단계”라며 “이미 활용중인 교통카드를 시작으로 영역을 확대해 빠른 속도로 테마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