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코스닥기업이 회사채 발행, 유상증자 등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모두 1조2982억원으로 전분기 1조276억원에 비해 26.3% 증가했다.
1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3분기중 코스닥 등록기업들은 55건의 국내외 회사채 발행을 통해 9662억원, 47건의 유상증자를 통해 33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회사채 발행 67건, 유상증자 38건 등 건수면에서는 3건이 적지만 금액면에서는 2706억원이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3647억원(39%) 증가한 수치다.
회사채 발행금액의 경우 2분기의 5923억원에서 3분기 9662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반면 유상증자 금액은 4353억원에서 3320억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해외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금액이 2분기의 2710억원(23건)에서 3분기 3727억원(22건)으로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처럼 유상증자보다 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늘고 있는 것은 코스닥시장이 장기 침체로 인해 자금조달의 순기능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