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프트웨어시장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다소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IDC는 올해 국내 소프트웨어시장이 지난해 13억310만달러보다 16.1% 늘어난 15억13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경기침체에 따른 일반기업들의 IT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정부의 정보화 추진과 소프트웨어의 불법복제 단속이 강화되면서 IT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보안소프트웨어와 게임소프트웨어의 수요 촉진도 SW시장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앞으로 계속돼 향후 4년간 연평균성장률 24.8%를 기록하면서 오는 2003년에는 23억1910만달러, 2004년에는 30억2290만달러, 2005년에는 339억391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00년을 기준으로 할 때 소프트웨어시장을 각 분야별로 나눠보면 지난해 13억310만달러 가운데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가 6억2460만달러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했으며 이어 시스템 인프라스트럭처 SW가 전체의 30.6%에 해당하는 3억9890만달러, 애플리케이션 개발툴이 21.5%인 2억796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애플리케이션 SW에선 전사적자원관리(ERP)·공급망관리(SCM)가, 시스템 인프라스트럭처 SW에는 운용체계·미들웨어·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스토리지 등이, 애플리케이션 개발툴에는 DBMS·3GL·4GL·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등이 주류를 이뤘다.
올해도 각 소프트웨어의 시장구성비는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