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유장걸 교수팀은 지난 99년부터 원자력국제협력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태국 카세사트대학과 국제공동연구를 추진, 우리나라 바닷가 들판에 자생하는 갯쑥부쟁이에 방사선을 쪼여 색·형태·크기 등을 변형시킨 새로운 화훼품종을 육종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신품종 개발의 성공으로 교잡법과 함께 방사선 육종기술이 화훼류 신품종 개발기술의 하나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게 됐으며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늘어나는 신품종 화훼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국내 고유 야생화 자원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화훼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유 교수팀은 이번 갯쑥부쟁이의 신품종 개발성공 결과를 이달중 충남대에서 열리는 원예학회학술발표회와 내년 8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국제원예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털머위·해국 등에 대한 신품종 개발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