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가 베트남·중국 등 아시아 지역 우수 대학원생 유치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포항공대(총장 정성기)는 아시아 지역의 우수 대학원생 유치를 통해 연구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학의 국제화를 앞당기기 위해 베트남·중국 등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설명회와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정성기 총장, 박찬모 대학원장 등 본부 보직자를 비롯한 수학·물리·신소재·화공 등 8개 학과 10여명의 교수진은 11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한다. 이들 교수진은 이 기간 중 하노이공대를 방문, 이 대학의 포항공대대학원 지원자 38명과 하노이국립대학에서 온 지원자 13명 등 총 51명을 대상으로 영어시험과 전공구술시험을 직접 치를 계획이다.
국내 대학교수단이 외국학생 유치를 위해 현지에서 입학시험을 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포항공대는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철강대학원 입학시험을 치른 바 있으며 조만간 중국과기대·푸단대학·난징대학 등 상하이 지역 우수대학을 대상으로 이같은 현지 입학시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공대는 또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유학박람회에 참가, 중국의 우수학생들에 대한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