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IT 자격증](26)정보검색사

 정보검색사는 인터넷이나 온라인 상용 데이터베이스 또는 오프라인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찾아내는 사람이다. 사회적으로 정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정보검색사의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다.

 과거에는 정보의 소재가 한정돼 있고 정보의 양도 적었지만 이제는 매일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 앞에 원하는 정보를 찾기가 어려워졌다. 이제는 노하우(know-how)의 시대에서 노웨어(know-where)의 시대로 변했다는 말이다.

 이미 외국에서는 정보검색사가 하나의 직업으로 자리잡았다. 미국에서는 2만명 이상의 정보검색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일본도 85년부터 정보전문가 시험이 시행돼 96년 기준으로 2급 정보검색사가 3000명, 1급 정보검색사가 200명 정도 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정보검색사 자격증은 1급과 2급으로 구분된다. 정보검색사 2급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정보통신 관련 자격시험 가운데 가장 많은 응시자와 합격자를 배출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정보검색사 2급 시험에는 실기가 없기 때문에 자격증을 따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따라서 별도로 학원에서 강의를 듣기보다는 교재를 구입해 독학해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모든 사람이 합격하는 것은 아니다. 합격률은 30% 정도로 최소한 1개월 이상 충실한 학습이 필요하다.

 사실 정보검색사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1급 자격이다. 이 시험은 2급에 비해 난이도가 매우 높다. 시험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구분된다. 필기시험에 합격하려면 관련 교재뿐 아니라 평소에 인터넷 관련 잡지를 읽거나 인터넷에서 신기술에 관한 개념이나 기술 흐름 등을 항상 알아둬야 한다. 실제로 필기시험에는 인터넷 데이터베이스의 이름을 묻는 문제나 홈페이지를 직접 제작해보지 않았다면 풀기 어려운 문제들이 주관식으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실기시험인 정보검색이다. 평소에 자신이 능란하게 다룰 수 있는 검색엔진 2개 정도는 익혀야 한다. 처음 준비하는 사람들은 영어사이트 검색에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정보검색에 고도의 영어독해 능력을 요구되지는 않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된다. 한글 정보는 국내 검색포털을 잘 사용하면 대개 해결된다.

 보통 하나의 검색엔진보다는 몇 개의 검색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검색엔진마다 특징이 있기 때문에 해당 문제에 맞는 검색엔진을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검색엔진의 성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험 시간은 1시간이며 8문제가 출제된다. 합격률은 10% 정도로 2급 시험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