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시장의 선발 주자인 만도공조(대표 황한규 http://www.winia.co.kr)는 김치 보관 및 숙성 기술로 경쟁업체들과 정면 승부에 나선다.
지난 91년 저온숙성형 김치냉장고 개발에 착수한 만도공조는 저장고의 온도편차를 1도 이내로 유지하는 온도제어 기술을 앞세워 시장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굳힌다는 전략이다.
만도는 지난 10년동안의 기술경험을 데이터베이스화한 ‘매트릭스 알고리듬’을 확보함으로써 최적 온도설정을 실현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만도는 냉장온도편차 1도를 구현하기 위한 온도센서 관련기술과 히터·증발기의 교차구동시스템, 매트릭스 알고리듬 등 20여건의 국제특허를 출원했으며 국내에도 460건의 지적재산권을 출원했다.
만도는 이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김치냉장고 관련 기술부문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만도 ‘딤채’는 53ℓ급 소형에서 183ℓ급 대형까지 다양하다. 가격도 40만원대에서 130만원대까지 여러 종류여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다. 이 가운데 182ℓ급은 김치냉장고 가운데서는 73.4%로 최고의 용적률을 자랑한다. 주력제품은 120ℓ 모델이다.
만도는 다양한 제품 구색을 위해 기본형에서 용도에 따라 규격을 조금씩 변형한 ‘마이너 체인지’ 모델도 내놓았다. 마이너 체인지 모델은 183ℓ·94ℓ·66ℓ·60ℓ 등 4개 모델이며 이 가운데 183ℓ 모델은 채소·과일·곡류 등을 보관하기 위한 다용도 서랍을 장착한 제품이며 94ℓ 모델은 이슬 및 곰팡이 방지를 위해 각 룸별로 독립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또 66ℓ 모델은 소용량으로 2룸의 장점을 살린 실속형 제품이며 60ℓ 1룸 모델은 최소용량 실속형 제품이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한 제품들이다.
또 투톤 바디컬러와 항아리형 라운드 디자인으로 고급스럽고 옛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만도는 대대적인 광고 공세로 인지도를 단기간에 높이는 전략보다는 대규모 평가단을 조직, 실증적인 구전을 촉발시키는 장기적인 구전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50%수준의 광고 집행만으로도 효과적이고 탄탄한 시장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만도는 사용고객이 실증을 통해 제품의 편익과 신뢰를 증언하는 형태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의 결과로 광고에 의한 인지보다 확실한 선호도를 확보하고 있다.
만도는 이와함께 지난달부터는 TV광고도 적극적으로 하는 등 공격적 영업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탤런트 이미연을 내세워 △고유의 1도 편차 유지기술 △차별화된 김치맛 △품격있는 생활 등을 강조하며 명품으로서의 브랜드 이미지 심기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달 김치냉장고 ‘딤채’ 개발 10주년을 맞아 기존 모델보다 성능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딤채 텐플러스(10+)’ 시리즈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김장철 수요를 잡기 위해 판촉활동에 들어갔다.
만도는 올해 내수 시장에서 60만대를 판매해 54%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설명>딤채 DD-1203D
만도공조는 120ℓ 용량에 92만원대인 딤채 DD-1203모델을 주력 제품으로 내놓았다.
이 제품은 냉장온도 편차 1도를 유지하는 초정밀 외기보상장치를 채택한 것으로 냉각장치를 슬림화해 최고의 용적률을 실현했다. 직접 냉각방식으로 에너지 소비효율이 모두 1등급이며 항아리형 디자인으로 인해 외시 차단 효과도 좋다.
저소음 솔레노이드 밸브를 채택해 소음을 줄였으며, 이슬 및 곰팡이 생성 방지기능, 소프트 스프링식 도어 완충장치, 대화형 디스플레이 장치, 자기진단장치, 룸별개별 조작기능 등을 탑재해 사용편의성을 높였다.
120ℓ 제품을 체인지한 123ℓ 모델은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으로 실용적률이 68.4%로 경쟁사 동급대비 모델 가운데 용적률이 가장 높다.
이밖에 DD-1824D 모델은 2룸 제품으로 용적률이 73.4%로 가장 높다. 김치 60포기를 저장할 수 있다.
만도는 또 저장 용기에 대한 소비자 니즈(Needs)를 파악, 국내 최초로 황토를 적용한 황토생생용기를 개발했다. 이로 인해 항균 및 탈취 효과를 극대화시켰으며 음식물의 장기 저장을 위한 최적의 상태를 실현했으며 납(Pb) 성분 검출률 0%를 실현하여 미국 FDA의 안전도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