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김치냉장고 구매가이드

 

 포장김치를 사 먹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가정의 70%는 집에서 김장김치를 담궈 먹는다.

 문제는 도시에 거주하는 가정에서 김장김치를 담궈도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것.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김치냉장고다.

 초기에 출시된 김치냉장고는 소용량 김치의 숙성·보관기능에 충실했지만 최근 추세는 대용량, 다기능이다.

 김치 외에 생선·고기·야채 등도 일반 냉장고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용량도 커져 현재 120L급 이상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본적인 숙성·보관기능 외에도 수십 가지의 맛내기 기능과 야채·과일·육류 등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별도 기능이 추가되는 추세다.

 또한 대용량 제품의 경우 냉동기능을 탑재한 제품이 늘고 있으며 LG·만도·대우 제품은 한쪽 룸을 냉동고로 활용할 수 있고 단순 냉동이 아닌 온도별 냉동도 가능하다.

 용량면에서 볼 때 단순히 김치만 보관한다면 4인 가족의 경우 90L 제품이 무난하지만 채소류나 육류를 함께 보관한다면 120∼150L급 직랭식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구입시 주의 사항

 김치냉장고를 구입해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이 후회하는 점은 좀더 큰 용량의 제품을 구입하지 못한 것과 다양한 기능이 있는 제품을 구입하지 못한 것이다.

 실제로 막상 구입할 때 가격, 설치장소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하다보니 필요한 크기와 기능을 갖춘 제품을 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제품에 표시된 용량만 믿었다가는 후회하기 십상이다. 실제 사용가능한 공간은 표시용량의 60∼70% 정도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또 미리 사용용도를 결정해 구입하는 것이 좋다. 김치 전용이냐, 다용도 보관용이냐에 따라 용량이 결정된다.

 특히 점차 다용도 김치냉장고가 나오고 있으므로 김치만 보관하면 된다고 판단해 적은 용량을 선택하면 후회할 가능성이 크다.

 미리 넉넉한 크기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고 보통 120L까지 김치 전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용도가 결정되면 설치장소를 고려해야 한다.

 싱크대 사이에 붙박이식으로 사용하려면 서랍식이 알맞고 그렇지 않다면 상부 개폐식이 적당하다.

 탈취기능은 강할수록 좋다. 김치는 숙성시 필수적으로 냄새를 동반하기 때문에 김치전용 탈취제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탈취제는 두 달에 한번 햇빛에 말리면 재사용이 가능하므로 추가비용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김치보관 용기도 냄새와 보관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치냄새를 일차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보관용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밀폐성이 좋은지, 재질이 약해 물들거나 삭지는 않겠는지, 용기를 꺼내거나 넣을 때 손잡이가 편리한지를 체크하자.

 어린이의 접촉으로 인한 오작동을 예방할 수 있는 잠금기능도 필요하다.

 김치를 ‘보관’으로 설정했는데 아이가 만져서 ‘익힘’으로 바뀔 수 있고 아이들이 쉽게 만져 생기는 잦은 동작변경이 고장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부들이 사용하기 쉽게 단순하면서 일목요연하게 만들어진 조작부도 김치냉장고를 200%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사용시 주의점

 △전용용기를 사용한다 - 전용용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김치가 얼거나 냄새가 심하게 날 수 있다. 밀폐성이 떨어지는 일반용기는 김치맛을 변하게 할 수 있으므로 전용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적정량을 보관할 것 - 보관용기 사용시 너무 꽉 채우지 않는다. 용기뚜껑에서 3㎝의 공간을 남기는 것이 좋다.

 △베란다에서의 사용은 금물 - 김치냉장고의 설치장소는 -5도에서 35도 사이가 적당하다. 베란다는 여름에 직사광선이 비추고 겨울에는 온도가 많이 떨어지므로 사용하는 데 부적당하다.

 △성에가 약간 끼는 것은 정상 - 직랭식의 경우 물방울이 맺히거나 약간의 성에가 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정상이다.

 * 자료: 하이마트(http//www.e-himart.co.kr)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