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최첨단 항공기 및 방위산업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서울에어쇼 2001’이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지난 96년과 98년에 이어 세번째로 열리는 이번 서울에어쇼는 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미국·프랑스·러시아 등 16개국 167개 항공관련 업체와 단체가 참가해 첨단 항공장비 및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의 F15E, 프랑스의 라팔, 유럽의 유로파이터, 러시아의 수호이 등 우리나라의 차세대 전투기 선정대상 4개 기종이 모두 참가해 치열한 홍보전을 전개한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공군의 항공기와 미태평양사령부, 미8군 등에서 운용되고 있는 다수의 군용기가 시범비행과 지상전시를 통해 일반에 선보인다.
국무총리가 명예대회장, 산업자원부 장관 및 국방부 장관이 공동대회장을 맡아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두차례의 행사와는 달리 K1 전차 등 방위산업제품도 함께 전시돼 명실상부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관련 종합전시회로 치러진다.
한편 공군 등은 ‘서울에어쇼2001’ 부대행사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항공우주테크노마트’를 개최, 해외 항공선진국과의 기술교류를 통한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우리나라 항공기산업의 독자적인 기술개발 수준은 세계 20위권으로 스페인·대만·인도네시아보다도 뒤처져 있으며 세계시장 점유율도 약 0.5%로 미미하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