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 수출 유공자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자 인터뷰-
LG산전 전력기기사업부장 양흔 상무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세계시장에서 ABB·지멘스 등 해외 유수 전력기기업체들과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데 총력을 경주하겠습니다.”
16일 개최되는 서울국제종합전기기전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2001 전기산업수출 유공자 포상식’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LG산전 전력기기사업부장인 양흔 상무는 이처럼 수상 소감을 밝히고 “앞으로 신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공략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화’한다는 모토아래 추진되고 있는 LG산전의 대중국 진출 전략은 현재 중국 다롄에 있는 배전반 등 전력기기 공장과 올해 말 설립할 중국 판매법인을 묶어 중국 시장을 최대 수출 전략 시장으로 개척해 나간다는 것. 이와 더불어 LG산전은 오는 2003년경 중국에 인버터·PLC 등 자동화기기를 생산하게 될 현지 공장을 추가 건설, 전력기기에서 공장자동화에 이르는 전력·전기·자동화기기 종합 메이커로 부상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전력기기 1300억원을 포함, 총 1600억원에 달하던 LG산전의 수출실적은 오는 2003년 25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양 상무의 설명이다. “전력기기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품질의 글로벌화가 긴요하다”고 강조한 양 상무는 “LG산전은 이를 위해 국내 민간 기업으로 처음으로 1500㎹A 용량의 단락시험설비와 초고압시험설비를 갖춘 대전력시험기술센터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 최대 마켓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배선용 차단기와 전자 접촉기를 세계 시장 1위 품목으로 끌어올리는 ‘월드베스트 제품’ 개발을 통해 세계 초우량 전력·자동화기기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