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유통 e마켓 오픈

 국내 최대의 농산물 유통사업자인 농협이 3개월여의 e마켓플레이스 구축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B2B 전자상거래(EC)시대를 연다.

 농협협동조합중앙회(회장 정대근 http://www.nonghyup.com)는 B2B 솔루션업체인 코인텍(대표 서진구 http://www.kointech.com)과 지난 6월부터 공동구축에 들어간 농산물 유통 e마켓 ‘B2B hanaro(http://www.b2bhanaro.com)’를 정식 개설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오픈한 ‘B2B hanaro’는 오는 30일 실거래를 목표로 우선 회원가입 및 선별작업을 거치면서 시범운용된다. 이미 양곡·농자재·MRO 분야의 서비스 기능을 갖췄고 오는 12월에는 축산, 내년 1월에는 청과·화훼 등으로 그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곡분야의 회원사로는 농협 소속의 199개 양곡종합처리장(RPC)을 판매회원으로 우선 가입시키고 구매회원으로는 전국의 유통·요식·학교·정부기관 등 대량 거래처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이를 통해 물류 및 유통개선 방안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B2B hanaro’는 공판장 시세에 연동한 판매 및 구매를 설정하고 있어 농산물 경매의 투명성과 가격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개설된 서비스로는 ‘외상거래’가 있는데 이는 판매자에게 납품 즉시 대금을 지급하고 구매자에게는 외상으로 물건을 전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농협은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를 자체적으로 부담하면서까지 궁극적으로 유통업체·대형식당에 농산물 구매를 위한 환경구축, 판매자에게는 판로를 개척해주는 시장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다.

 농협은 이를 계기로 내년 초까지는 농·축산 표준 상품카탈로그를 구축해 공동 선별출하에 대한 표준상품을 유도하고 종자, 하우스 등 재배환경을 통일해 공산품화시킬 계획이다. ‘B2B hanaro’의 회원등록에는 사업자등록증, 법인인감증, 통장 사본 등이 필요하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