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대표 황두열)가 IT벤처 내일넷(대표 김익 http://www.naeiln.com)과 제휴, 데이터품질보증서비스(QoS:Quality of Service) 분야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QoS란 인터넷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손실과 지연을 개선, 인터넷의 각종 불안정성을 안전화하는 IT 분야의 기술이다. 예를 들어 다운로드 속도가 느릴 경우 공급자의 서버에서 개인 PC로 데이터 전송 때 손실돼 일어나는 현상으로, 공급자의 서버에 QoS 장치를 장착하는 것으로 개선할 수 있다.
SK(주) 이영근 사업개발부문장은 “동영상 서비스가 크게 증대하는 등 인터넷의 안정성에 대한 국내외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QoS 사업이 향후 IT 유망사업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내부 IT분야에 우선 적용하되 오는 11월부터는 중국·일본·대만·호주 등 인터넷 이용인구가 비교적 많은 국가들을 중점 타깃으로 설정, 해외마케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주)는 이를 위해 내일넷에 10억원을 투자, 약 30% 지분을 확보했으며 양사간 공동 TFT를 구성해 내일넷이 현재 시판이 가능한 4가지 상품을 개발완료했다.
이 중 네오세이브(Neo-save)의 경우 기업·금융기관의 전용회선에 적용해 대역폭을 축소시켜 전용회선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고, 네오미디어(NEO-MEDIA)는 인터넷 방송국·동영상 쇼핑몰 등에 적용, 기존 QoS보다 한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이 기술은 미국에 특허출원중이며(출원번호 US237846746) 국내에서는 지난 4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기술평가센터로부터 독창적인 우수 신기술로 평가받았다.
이번 제휴로 SK(주)는 내일넷의 보유기술에 대한 독점적 해외마케팅권을 획득했으며, 향후 국외마케팅에 대한 전략·가격·유통 등을 추진하게 된다.
SK(주)는 QoS 사업의 시장규모를 세계시장 1억5000만달러, 국내시장 200억원 정도로 파악하며, 인터넷의 확산과 고급 데이터의 증가로 2003년에는 국내 1000억원 이상, 세계 40억 달러 이상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주)는 그간 비즈플랜 공모전, 벤처캐피털 활동 등을 통해 10개 IT벤처에 100억원, 21개 바이오벤처에 250억원 등을 투자하는 등 활발한 벤처투자를 해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