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투자메리트 증가하는 5가지 이유

 코스닥시장이 2개월여 만에 거래대금과 거래량에서 거래소시장을 추월한 가운데 코스닥이 거래소보다 매력적인 이유에 대한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굿모닝증권은 당분간 코스닥시장이 거래소시장에 비해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KTF·LG홈쇼핑·엔씨소프트 등 재료를 보유하고 있는 업종대표주에 주목할 때라고 강조했다.

 굿모닝증권은 최근 기술주 시장인 나스닥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국내 코스닥지수와 주요 종목들의 주가 만회폭은 제한적이었던 만큼 상대적 가격메리트는 코스닥시장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대표기업들의 실적에서도 코스닥시장의 우위가 점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 대표기업인 삼성전자·포철 등은 하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코스닥시장 대표주인 KTF·휴맥스·엔씨소프트·핸디소프트 등 코스닥 대표주들은 상반기보다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끌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

 수급상에서도 코스닥시장의 주변 환경이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국민연금이 4분기 중 코스닥시장에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에 있고 이런 움직임은 다른 기관들의 참여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KTF·엔씨소프트 등이 MSCI지수에 신규로 편입됨에 따라 코스닥시장은 수요측면에서 거래소시장보다는 우호적인 분위기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4분기에 부각될 테마로 꼽히고 있는 보안솔루션·전자정부·전자화폐·디지털위성방송 등의 관련주들이 대부분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있다는 점도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부각 가능성을 높여준다. 굿모닝증권은 세트톱박스·중국 CDMA·DVR 등 코스닥 종목들이 4분기 중 집중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육성책을 지속하고 있으며 코스닥시장 건전화·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어 당국의 정책적 배려에서도 코스닥시장이 우호적인 편이다.

 굿모닝증권은 이런 코스닥시장의 우위를 가정하고 KTF·LG홈쇼핑·엔씨소프트·휴맥스·새롬기술·핸디소프트·퓨쳐시스템·텔슨전자·대원씨앤에이홀딩스·아이디스 등 10개 업종 대표주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