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한 병원이 병원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정보단말기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를 직접 개발해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진료에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남대의료원(원장 설정현) 의료정보과는 최근 정우인포텍과 공동으로 진료용 무선PDA를 개발해 이달부터 환자의 상태를 입력하고 조회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의료원 내 2개 병동에서 현재 시범운용 중인 진료업무용 무선PDA는 의사와 간호사가 PDA를 휴대하고 병실을 방문해 입원 환자의 곁에서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를 입력·조회, 검사결과 확인, 투약검색, 처치입력, 혈액확인 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환자의 곁에서 실시간 진료정보관리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진료시점관리(point of care)’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각종 수혈사고 및 처방에 대한 투약 오류를 줄여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원 관계자는 “무선PDA를 이용한 진료업무 시범사용기간을 통해 발생한 문제점 및 시스템 보완사항을 점검하고,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전자의료기록시스템(EMR)·영상저장 및 전달시스템(PACS)을 연동해 진료효율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료원은 이번 시스템 개발을 계기로 의료서비스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종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