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 지능형 마이크로시스템 개발사업단과 바이오멤스 벤처기업 디지탈바이오테크놀러지(대표 장준근)은 오는 17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지능형 마이크로 시스템 개발사업’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디지탈바이오테크놀러지는 이번 발표회에서 극소·휴대형 의료진단기 개발에 필수적 핵심 소자인 세포 개수 측정기(cell counter)와 휴대형 혈액응고 분석기, 혈구특성 분석기 등 미국·독일 등 과학기술 선진국에서도 아직 태동기에 있는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세포 개수 측정기는 두 가지 이상의 세포 종류를 구별해 개수를 측정하며 세균이나 박테리아의 개체 수를 간편하고 신속하게 측정해 관련 질병 진단이 가능한 기기이며 휴대형 혈액응고 분석기는 경구용 항응고제 치료환자들이 필수적으로 체크해야만 하는 혈액응고 측정을 환자 개인이 편리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기다. 혈구특성 분석기는 마이크로 모세혈관을 이용해 적혈구의 물리적 특성을 파악하고 암이나 말라리아, 당뇨같은 각종 혈액 관련 질병 발생 여부를 조기에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게 하는 소자다.
지능형 마이크로 시스템 개발사업은 오는 2010년까지 기술 수준을 세계 5위 안으로 끌어올리려는 것을 목표로 인체 삽입 캡슐형 내시경과 차세대 PDA 기반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장준근 사장은 “이번 발표회를 통해 바이오멤스 관련 신기술로 새로운 하이테크 관련 연구환경이 조성되고 개인이 휴대할 수 있는 첨단 의료기기 등의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바이오멤스(Bio-MEMS)는 반도체 공정을 통한 미세 전자기계제작기술을 바이오분야에 적용한 기술로 기존 중대형 의료기기의 소형·휴대·저렴화가 가능해지고, 극소량의 체액(피·타액 등)으로 각종 진단·검사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첨단 기술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