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빌족의 발전이 절정에 달하면 어둠의 군주가 등장한다. 이들은 드래군의 무덤이 완성된 후 암흑의 문을 통해 소환된다. 데빌족에는 영웅 중의 영웅 ‘릭블러드’, 리치의 왕 ‘아마루아’, 저주받은 뱀파이어 ‘리히터’, 오거의 우두머리 ‘리쿠쿠’ 등 총 4명의 영웅이 존재한다.
◇릭블러드=데빌족의 모든 영웅들을 수하로 거느린 전군의 우두머리이다. 이를 생산하려면 많은 자원이 소모되지만, 데빌 영웅 중 최강자답게 공격력이 강력하다. 웬만한 건물쯤은 쉽게 무너뜨릴 수 있으며 특히 보병에게 강한 면모를 보인다. 하지만 공중 유닛에게는 대응하지 못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릭블러드의 능력 중 ‘콘 오브 파이어’는 응축된 힘을 불꽃으로 발현하는 기술로, 적의 부대를 몰살시키는 데에 안성맞춤이다. 이 기술을 구사하면 화염이 원추형으로 퍼져나가 전방에 있는 적 유닛을 모두 제거한다.
상대의 유닛을 잠시동안 혼란에 빠뜨리는 ‘경외 마법’이라는 기술도 구사한다. 이는 지상유닛에게만 적용된다. 경외 마법에 걸린 유닛은 중립이 되며, 공격력과 기술을 상실한다.
◇아마루아=직접적인 공격 마법은 없지만, 마력으로 아군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언데드 계열의 지휘관으로, 리치들을 통솔한다. 아마루아가 구사하는 마법 중 커럽션은 생명체의 정신을 타락시킨다. 커럽션 주문에 걸려들면 전사, 궁수, 일꾼 등의 일반 유닛들은 좀비로 변한다. 마나를 지닌 성기사, 마법사, 성직자 등은 리치가 된다. 일단 마법에 걸려든 유닛은 아마루아의 명령에 복종하여 아군이 된다. 단 이 마법은 한 기의 유닛에게만 적용된다.
주변의 모든 것들을 잠시동안 이계로 보내는 ‘지옥의 문’ 마법도 부린다. 이계로 보내졌다가 되돌아 온 유닛들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한다. 거미줄에 걸리거나, 체력이 떨어지고, 독에 감염되며, 좀비가 되는 등 여러가지 상태가 된다. 범위 마법이므로 적이 몰려 있는 경우에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아마루아의 마법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강령술이다. 일정 범위 내의 시체들을 일으켜 좀비로 만드는 마법이다. 이 때 생겨난 좀비들은 리치가 만들어내는 것에 비해 훨씬 강력하다. 좀비들은 레벨이 2가 되면 오거와 동급을 이룬다. 이들은 이동속도가 느리지만, 공격력과 방어력이 높다.
적진을 공략할 때 아군이 전멸하더라도 강령술을 이용하여 군대를 되살릴 수도 있다.
또한 적의 유닛을 제거한 후 좀비로 만들어 전력을 보충할 수 있다. 이를 응용한 전략으로 아마루아-리치 드롭이 있다. 리치의 아포칼립스로 일꾼을 전멸시킨 후, 아마루아의 강령술로 좀비를 만든다. 생산된 좀비는 적진 내부에서부터 공격을 감행한다. 결과적으로 일꾼 게릴라뿐 아니라 대량의 ‘드롭’을 통한 이득까지 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