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카드+신용카드 통합 `급류`

 ‘고객이 소지한 카드는 하나면 족하다.’

 무인경비 업계에 방범카드, 신분확인카드,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 각종 카드의 개별 기능을 하나의 카드로 묶으려는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캡스, 에스원 등 주요 무인경비 업체는 지난 상반기 방범카드와 신분확인카드의 기능을 한 카드로 통합한 데 이어 최근 가입자 고객을 대상으로 보안카드에 신용카드·교통카드 등 다기능을 도입하는 데 앞다퉈 나서기 시작했다.

 무인경비 업계가 이처럼 개별 카드의 기능을 통합하는 데는 그간 방범과 출입통제를 위해 보안카드를 반드시 소지해야만 하고 신용카드·교통카드 등 다양한 카드도 함께 소지하는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캡스(대표 문영표 http://www.caps.co.kr)는 지난달 중순 LG카드와 자사 보안카드에 신용카드 기능을 추가하기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가운데 새로운 형태의 카드를 발급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의 작업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신용카드 기능이 통합된 새로운 보안카드를 이르면 올 연말쯤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시작으로 현재 약16만 가입자 고객을 내년엔 20만명으로 확대하는 마케팅전략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에스원(대표 이우희 hhtp://www.s1.co.kr)도 최근 삼성카드와 업무 제휴를 맺고 전자화폐·교통카드·신용카드 등 다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카드형태의 보안카드를 공급하는 데 적극 나섰다. 특히 올 11월초 입주하는 남양주 부영아파트의 신규가입자 고객들을 대상으로 출입과 방범은 물론 신용카드·교통카드 등 기능이 통합된 보안카드(IC칩 내장)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전국 아파트 단지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연내 기존 20만 가입자고객에게 이러한 스마트카드형 보안카드를 발급하고, 점포를 운영하는 고객에게 밴(VAN) 사업자와 제휴해 스마트카드리더용 단말기도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에스오케이(대표 윤용철 http://www.sok.co.kr)도 무인경비시스템의 작동을 위한 방범카드와 신분 확인을 위한 ID카드를 한 카드로 통합 운영하는 가운데 신용카드 등 다른 카드 기능의 통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