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블로직디바이스(PLD)를 저비용으로 양산단계에 투입할 수 있는 혁신적인 PLD가 선보였다.
알테라코리아(대표 임영도)는 PLD의 프로그래머블 과정을 없애 칩의 크기를 70% 이상 줄이면서도 가격은 5분의 1 이하로 낮춘 새로운 개념의 PLD ‘하드카피’를 16일 열린 ‘PLD월드코리아 2001’에서 선보였다.
‘하드카피’는 수천달러의 고가로 사전 설계단계에만 사용할 수 있는 PLD의 비용적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주문형반도체(ASIC)와는 달리 별도의 개발비용 없이 시제품 개발 및 양산에까지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적시에 다품종 소량생산하는 비메모리 반도체에 있어서는 저비용으로 개발기간을 6주로 단축할 수 있어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알테라는 밝혔다.
알테라는 이 제품을 고선명(HD)TV 및 네트워크 등 소량의 고성능·고집적 반도체를 개발하는 중소 반도체 설계 및 시스템 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벤 리 알테라 아시아퍼시픽 담당 부사장은 “전반적으로 경기가 악화된 상황에서는 원가혁신이 가장 큰 이슈가 된다”면서 “‘하드카피’는 PLD업체와 반도체업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LD월드코리아 2001’은 알테라와 한국MJL(대표 임만직)이 공동 주최하는 반도체 설계기술 콘퍼런스 및 전시회로 올해는 국내외 반도체 설계기술 개발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