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텍(대표 김승찬 http://www.guardtec.com)은 지난 84년 설립된 보안 관련 시스템통합(SI) 전문업체다.
지난해 경기시스템에서 사명을 변경한 가드텍은 컴퓨터 관련제품 판매, 출입통제시스템과 인증관리시스템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사업초기에는 물리적 보안 분야에 주력했으나 현재는 정보보호 제품과 통합해 보안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설립 이후 카드리더와 관련된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에서 대회용 등록 카드 검색 장비업체로 선정, 출입통제시스템을 공급하기도 했다. 또 한국정보통신연구원, 광주은행, 농협 등의 출입통제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사업초기에는 카드리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출입통제시스템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97년부터는 컴퓨터보안 솔루션인 ‘컴가드’의 개발을 시작으로 사용자 인증시스템인 ‘인포가드’, 내부 인증관리시스템 ‘라스가드’, PC방화벽인 ‘PC월’ 등 정보보호제품을 선보였다. 이같은 제품개발로 기존 물리적 보안 분야와 정보보호 산업분야를 연계하는 정보보안 전문업체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개인 정보보호 제품에서 시스템보안에 이르기까지 라인업이 잘 갖춰진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매출은 크게 시스템판매(출입통제시스템, 인증관리시스템)를 통한 매출과 단품(개인정보보호 제품)매출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07% 증가한 115억3700만원, 순이익은 149.49% 늘어난 8억4100만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57억7900만원의 매출과 8억6500만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매출에 비해 순이익이 다소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드텍은 향후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은 제품의 매출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주간사인 신흥증권측은 “김승찬 사장(지분율 9.71%)을 포함한 최대주주의 지분은 공모전 기준으로 23.26%에 불과해 적대적 M&A 등 지배구조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경영상의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은 것을 위험요소로 꼽았다.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주당 1만3000원(액면가 5000원)에 공모주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김승현 대표 인터뷰
―회사의 강점은.
▲물리적 보안 분야에서 탄탄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보호 분야를 접목시켜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접목시킨 솔루션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연구개발 인력과 생산라인을 가동해 협력업체의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기술 보유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물리적 보안과 정보보호 분야를 통합한 업그레이드 제품을 연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해외시장 진출에도 주력해 전자화폐용 단말기를 삼성SDS와 협력해 중국시장에 수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현재 기본합의서에 서명하고 현지 생산체계를 갖추기 위한 막판 협상을 진행중이다. 미국 보안 컨설팅업체인 메인스테이와 협력관계를 맺고 미국 관공서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초에 120만달러의 수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