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정보화 현장을 가다 ∥>(44)충북 충주시

사진; 충주시가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주민 정보화 교육이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정보화 문화가 함께하는 21세기 충주 건설.’

 충북 충주시(시장 이시종 http://chungju.chungbuk.kr)는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관광도시의 이점을 최대한 살린 지역 정보화 추진에 적극 나섰다. 

 시는 지역 특성과 실천 가능한 분야를 면밀히 분석, 행정정보화와 자치정보화 등 크게 2개 사업으로 특화해 정보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오는 2002년 말까지 ‘전 행정업무의 정보화’ 추진을 목표로 탄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 시는 현재 정보화사업 목표치의 80%를 달성한 상태다. 

 지난 98년 행정정보화 1단계 사업에 착수한 시는 민원행정 및 재세정, 주민, 지적, 차량, 건축 등 10개의 행정업무 정보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전국에서 처음 업무에 적용하고 확산보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1단계 시범사업과 연계해 지난해 7월부터 국민 기초생활 보장제도 시행에 따른 복지행정 보완시스템을 개발, 전국에 확대보급하는 데 주력해왔다. 

 올해부터 시작된 2단계 행정정보화사업은 지역 개발 및 축산, 문화체육, 상하수도, 호적, 도로교통, 재난재해 등 11개 업무의 정보화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전국 최초로 모든 업무의 표준화 시스템을 전산화한 시는 행정정보화사업을 통해 구축한 다양한 DB를 활용해 토지대장 및 임야대장, 자동차 등록원부 등 8종의 민원서류 업무를 무인증명자동발급기를 통해 신속정확하게 서비스하고 있다.

 시는 행정정보화와 맞물려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치 정보화 촉진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중이다. 이미 지난해 지역문화관광정보화시스템을 구축,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시는 올해 말까지 관광정보 이용센터를 관광지내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일정 공간에서 정보이용기기를 활용해 충주시 관내 종합관광안내 정보를 종합적으로 검색할 수 있으며 동영상을 통해 관광지의 생생한 모습을 찾아 볼 수 있게 된다. 

 시는 최근 지역간 또는 계층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주민 정보화 교육에도 앞장섰다.

 주민 정보화 요원 교육을 비롯해 충주대학교와 연계한 농민 정보화 출장교육, 열린 정보화 교육장 운영 등을 통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4662명이 정보화 교육에 참여했다.

 특히 올해에는 주부 인터넷 교육과 강사 지원단 교육, 농업인 위탁교육 등이 병행됨으로써 주민 정보화 교육 사업이 갈수록 활기를 띠고 있다.

 시는 읍·면·동별로 주민정보이용센터인 인터넷 카페를 구축해 이달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한편, 올해 안으로 주민정보이용센터를 시청에 구축해 정보화 열기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현재 해외원문 검색이나 국립중앙도서관의 자료를 직접 검색할 수 있는 전자도서관 구축을 마무리중인 시는 내년 초 온·오프라인을 통해 주민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웹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과 관내 초고속 정보통신망 조기 확충, 농수산물 경매시스템 구축사업 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우리 시는 다른 시도에 비해 정보화 추진에 따른 제도가 체계적으로 잘 구축돼 있습니다.”

 이시종 충주시장(55)은 외부적으로는 지역정보화촉진협의회를, 내부적으로는 정보화책임관(CIO) 제도를 적극 활용한 결과 관내 정보화 역량을 한곳으로 결집·운영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노력으로 충주시는 행정정보화 분야에 표준화시스템을 도입, 안정화된 DB 구축으로 질 높은 민원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정보화를 추진함으로써 도농간·계층간 정보격차 해소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올초 지역정보화 촉진 시행계획을 수립한 이 시장은 4개 부문별로 정보화사업을 특화하고 있다.

 지역 정보화기반 확충사업을 비롯한 주민편의 위주의 행정정보화사업과 행정 능률의 획기적인 향상을 위한 기반사업 구축, 지역정보화 추진 지원사업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시장은 “지역 여건에 맞는 친환경적인 첨단산업단지를 조성, 정보기술(IT)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같은 사업이 내실있게 추진된다면 충주시는 정보화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21세기 미래형 신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