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그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며 카페를 거니는 내 모습. ‘하늘에서 펑펑 눈이라도 왔으면’ ‘오늘은 보라색 원피스에 노란색 부츠를 신어볼까?!’ 다소 엉뚱하지만 기분 좋은 상상, 이러한 상상이 그대로 실현되는 세상이 있다면?.
3D 아바타 커뮤니티 게임 카페나인(http://www.cafe9.com)이 바로 그것이다.
카페나인은 또 다른 삶을 살며 즐기는 온라인 게임이다. 카페나인은 크게 월드 서비스, 메신저 서비스, 웹 서비스로 나뉘며 이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 있어 재미와 편리를 배가시키고 있다.
커뮤니티 온라인 게임의 특징은 아바타. 특히 카페나인의 아바타는 현실감이 떨어지는 2D 아바타와는 전혀 다르게 3D 풀 폴리곤을 이용해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성별, 체격, 피부색, 머리 모양의 조합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정표현이 가능하다. 아바타뿐만 아니라 월드의 모든 것들이 풀 3D로 제작된 것이 유사 게임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보다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계절과 시간대별 날씨변화, 나무의 성장까지 재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카페나인 월드에서는 펌피라 불리는 사이버머니를 통해 미용실·의상실에 들러 자신의 아바타를 꾸미고, 집도 구입하고 그 집을 꾸미기 위한 인테리어 아이템을 구입할 수도 있다.
카페나인에서 모든 가구 인테리어 아이템은 시뮬레이션 요소를 극대화시켜 이동과 회전이 가능하고 아이템에 맞는 행위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탁자에는 물건을 얹을 수 있고 침대에는 누울 수도 있다.
월드 안에서 게이머들은 실제와 똑같은 마을의 강가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데 수온, 물의 오염 정도, 미끼의 종류, 낚싯대의 종류에 따라 잡히는 고기가 다르며 레벨에 따라 구입할 수 있는 낚싯대의 종류도 달라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카페나인 게이머들은 각각의 독특한 파라미터를 갖고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운동이나 전투 등의 일반적인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에 사용하는 레벨업 시스템에 의해 관리되는 게 아니라 ‘꽃’이라는 향기나는 매개체를 통해 관리되는 게 특징이다.
카페나인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게이머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커뮤니티라는 점이다. 동호회 운영을 위한 ‘카페’ 코너, 카페나인의 지원을 받아 유저들이 직접 개최하는 ‘내가 만드는 이벤트’ 코너 등이 그것이며 매우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올 3월 정식서비스 오픈후 지금까지 카페나인은 꾸준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힘입어 현재 일본, 중국, 미국 등에 수출이 진행중이며 11월 중순께 또 다른 세계의 삶을 맛보게 될 베타 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게임의 폭력성, 중독성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배제하고 새로운 세상을 구현하고 있는 카페나인에서 삶의 지루함과 답답함을 날려보자. 또 하나의 나를 찾아 또 하나의 삶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
<오즈인터미디어 오동진 사장 djinoh@o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