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악기 제조업체 日 `야마하` 내년부터 한국시장 공략

 일본의 세계적인 악기 제조업체인 야마하가 내년부터 한국시장을 직접 공략한다.

 세계 제1의 전자악기 업체인 야마하가 한국시장에 직접 진출함으로써 연간 25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전자악기시장에도 적잖은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야마하의 한국 현지법인으로 출범한 야마하뮤직코리아(대표 나카노 히로키)는 내년부터 영업 및 애프터서비스 체제를 대폭 강화하고 이를 통해 한국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또한 각종 음악교육 사업을 통해 일본과 유럽지역에서 보편화돼 있는 ‘야마하 전자오르간 연주능력 급수’를 한국에 도입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전자악기와 음향기기 시스템의 매출확대를 통해 내년에는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오는 2006년까지 매출목표를 500억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야마하의 한국법인 설립으로 그간 야마하 악기를 수입해온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야마하뮤직코리아측은 기존 공급업체였던 코스모스·태영교역과의 거래는 기존대로 유지하되 판매실적이 저조한 코스모스의 전자악기 부문만 인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