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학가 IT교류협정 국제화 바람

 광주·전남 대학가에 외국 대학과의 정보기술(IT) 교류협력을 통한 국제화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정보통신부로부터 2001년 제2차 해외 우수 IT교육기관 파견 및 연수사업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순천대는 지난달 인도 네루대와 IT 및 한국학 분야 교수·학생들의 상호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순천대는 올 12월부터 내년 7월까지 학생 60명을 네루대학에 보내 IT분야 15학점을 이수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남대도 최근 호주 태즈메이니아대학과 전산학 등 IT학과를 중심으로 하는 ‘2+2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의향서를 교환했다. 두 대학간 공동 학위제도인 ‘2+2 프로그램’은 전남대에서 1·2학년 과정을 수학하고 3·4학년은 태즈메이니아대학에서 수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두 대학의 졸업장이 동시에 주어진다.

 대학 관계자는 “우선 전산학 분야에서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학제 및 교과 운영, 학점 인정 체제 등 세부사항에 대한 조율을 거쳐 이르면 내년 1학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뉴질랜드에 해외캠퍼스를 개설한 조선대도 컴퓨터공학과 등의 학생들을 현지에 파견해 현지에서 어학·현장실습 등 교육과정을 통해 15∼16학점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으며 외국 17개 대학과 자매결연한 호남대도 IT관련 외국 명문대와 교류협정을 적극 추진해 학생을 교환하기로 했다.

 대학 관계자는 “입시추이를 지켜보면 IT관련 학과의 인기가 두드러지는 만큼 외국대학과의 협력체결도 IT부분과 관련된 내용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