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업체 해외 공동마케팅과 제품 다변화로 경쟁력 강화에 안간힘

 광주지역 광산업체들이 업체간 협력 및 기술제휴를 통해 해외 공동 마케팅 모색과 제품 다변화를 추진하는 등 경기불황 극복과 경쟁력 제고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광통신 부품 개발업체인 포랩·우리로광통신 등은 최근 미국 현지에 사무소를 둔 국내 전문 마케팅사와 함께 해외 제품 공동 판매와 기술이전 등을 꾀할 수 있는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초기에 5개 이상의 광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하면서 겪은 해외시장 개척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외국 우수광기술 인력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관련 업체간 협력 및 기술제휴를 통한 제품의 다변화로 장기간 계속되는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세계 시장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움직임도 두드러지고 있다.

 리툼전지 전문생산업체 애니셀은 최근 무전해도금기술을 보유한 나노팩과 기술제휴를 맺고 전해질이 새지 않도록 유리와 금속을 결합시킨 새로운 전지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광통신 핵심부품 페럴을 주로 생산해온 프라임포텍도 다양한 광통신 부품 개발에 착수, 제품 다변화와 함께 광관련 업체와 공동으로 유사한 신제품 연구에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독자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주력제품 개발에만 몰두해온 업체들이 급변하는 시장흐름과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 마케팅과 제품 다변화를 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