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폰 가격 대중화 급물살

 cdma2000 1x 기반 컬러 이동전화단말기(이하 1x 컬러폰) 가격 대중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LG텔레콤·인터큐브가 공동 개발하고 LG전자가 생산·공급하는 ‘C나인(nain)’단말기가 1x 컬러폰 대중화의 기폭제 역할을 하는 모습이다.

 C나인은 현재 출고가격 39만6000원, 소비자 판매가격 36만6000∼37만6000원의 가격구조를 형성한 상태다. 컬러LCD, 고성능 전원장치(배터리), 고기능 칩 등을 감안할 때 30만원대는 파격적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표적인 1x 컬러폰 메이커도 구 모델을 중심으로 기존 출고가격을 2만∼3만원씩 인하했다.

 최근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1x 컬러폰 첫 모델인 SCH-X210 가격을 50만6000원에서 48만4000원으로 2만2000원 내렸다. 이 회사는 전반적으로 1x 컬러폰 고가정책을 고수했으나 물량증대 및 시장확산 상황에 맞춰 가격을 책정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sge.com)도 이달들어 1x 컬러폰 출고가를 평균 2만∼3만원씩 인하, 소비자 판매가격을 40만∼45만원대(가입비 별도)로 조정했다. 이는 기존 소비자 판매가격보다 3만∼5만원 정도 싼 수준이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국내영업본부의 조진호 부장은 “1x 컬러폰 판매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내년 초부터 가격인하 추이가 더욱 뚜렷해져 1x 컬러폰의 고중저가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1x 컬러폰이 고가 45만∼60만원, 중가 35만∼45만원, 저가 35만원 이하로 정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