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 이코인

 이코인(대표 김대욱 http://www.ecoin.co.kr)은 전자화폐 및 결제솔루션 전문업체다. 지난 99년 설립, 콘텐츠 전용 전자화폐인 ‘이코인’을 개발, 판매한 이후 최근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전자화폐와 전자결제솔루션, 콘텐츠신디케이션, 인터넷전자복권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은행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자화폐 시장은 2002년 1조9000억원으로 연간 발행되는 화폐총액의 9.9%에 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조사는 또 2004년 4조3000억원(20%), 2008년에는 7조4000억원(28.9%)으로 향후 10년안에 연간 화폐발행시장의 30%를 웃돌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전자화폐는 카드와 달리 익명성이 요구되는 측면이 많아 이코인카드의 경우 소액결제에서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코인카드’는 해킹으로부터 안전하고 16자리 비밀번호만으로 결제가 가능해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 사용처로는 영화, 만화, 게임, 콘텐츠와 휴대폰 요금결제, 인터넷 대학원서 접수, 국제전화 등 다양하다. 일반 편의점이나 교통카드 판매점, 은행, PC방과 군대PX에서 구입가능하며 신용카드로도 구입할 수 있는 등 편의성을 강조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정부의 디지털 콘텐츠 지원확대 공식발표 이후 디지털 콘텐츠 전문 전자화폐 기업으로도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이 업체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 전자화폐 관련테마주들의 경우 교통카드 위주의 스마트카드 등 하드웨어 중심이었으나 이코인은 전자화폐 서비스 전문업체로 코스닥내 유일하다. 앞으로 전자화폐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서비스 주도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에는 한국·미국·일본을 연결하는 전자화폐 글로벌화 사업까지 추진중으로 성장성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남북정상회담 개최, 남북이산가족 상봉, 시드니올림픽 개최, 아셈회의 개최 등에 맞춰 발매한 사이버 기념화폐는 시사에 중점을 둔 마케팅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의 투자 유의사항으로는 전자화폐시장이 2년 밖에 안되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20여개 업체가 시장에 참여하는 등 앞으로 과당경쟁의 소지가 지적됐다. 또 모바일 결제업체와의 경쟁도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대두됐다.

 주간사인 한양증권은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라 이 업체의 성장도 비례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코스닥 등록업체 중 전자화폐 서비스 전문업체라는 점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공모일은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이며 발행주식수는 660만주로 이 중 490만주는 보호예수돼 10여만주가 유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김대욱 사장 인터뷰

 ―자사의 강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폭의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 무엇보다 B2B 결제서비스와 결제솔루션 판매시장의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디지털 콘텐츠가 상용화되는 추세로 현재 ‘이코인카드’는 상품자체가 무겁지 않아 다양한 마케팅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것도 매출확대의 큰 힘이다.

 ―향후 계획은.

 ▲한국과 일본, 미국을 잇는 기업결제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미 일본과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온앤오프라인, 소망화장품, 일신국제무역 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해 놓았다. 현금유동성 또한 탄탄해 앞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문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