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권이 기업간(B2B) 거래 및 전자무역 인증시스템으로 도입키로 한 아이덴트러스(http://www.identrus.com) 시스템 구축 사업자가 선정돼 서비스 상용화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아이덴트러스 가입사인 외환·조흥은행은 최근 각 은행별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PWC의 정보기술(IT) 사업부문인 비트러스티드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따라 두 은행은 다음달 정식계약을 체결한 뒤 시스템 개발·구축에 착수해 내년 3월께 아이덴트러스의 시범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두 은행은 각각 독자시스템으로 구축하되 플랫폼간의 통일성을 기하기 위해 단일사업자에 개발을 위탁하고 개발일정도 맞춰 나가기로 했다. 또 각각 초기연도에 100만달러(13억원) 가량을 투입해 공개키기반구조(PKI)·호스팅, 내부 시스템간 연동 등 기본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두 은행은 본사에서 파견된 비트러스티드 인력과 함께 시스템 개발에 앞선 사전 실사작업을 진행중이며,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비트러스티드는 세부 시스템별 협력사를 선정해 공동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당초 컨소시엄 형태로 아이덴트러스 가입을 추진했던 한빛은행은 이르면 연말께 가입절차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