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워게이트,KISTI와 국산슈퍼컴 개발 나서

 

 슈퍼컴퓨팅 ASP업체인 이파워게이트(대표 최은석)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팅사업단에서 추진하는 한국형 슈퍼컴퓨터개발 프로젝트의 기반 장비 및 관련소프트웨어 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사업은 기존에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온 슈퍼컴퓨터를 국내 기술로 개발·생산·사용한다는 계획 아래 지난 99년부터 KISTI에서 추진하는 한국형 슈퍼컴퓨터개발 프로젝트(일명 테라클러스터)로 1단계 사업에 해당한다.

 이번 시스템은 특히 현재 KISTI가 보유한 크레이사의 T3E(2002년 폐기)의 대체 및 추후 진행하는 테라플롭스급 클러스터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반환경 제공뿐 아니라 생명공학·자원탐사·가상폭풍 등의 대형 응용문제 발굴 및 지원을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파워게이트는 순수 자체기술로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운용관리소프트웨어·사용자관리소프트웨어 등을 개발, 제공함으로써 국내 기술수준을 한차원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번 시스템을 현재 일부 개발사가 판매하고 있는 기존 클러스터시스템보다 한단계 진전된 상용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파워게이트는 지난해 7월 설립된 국내 최초의 슈퍼컴퓨팅 ASP업체로 설립 첫해부터 컴팩컴퓨터와 CDIB 등으로부터 대규모 해외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등 기술력을 국내외로부터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 최은석 사장은 “이번에 개발될 시스템은 초당 1650억회 이상을 계산할 수 있는 초대형 시스템으로 10월 현재 국내 최고 수준의 빠른 컴퓨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해 개발한 하드웨어시스템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대규모 슈퍼컴퓨터가 필요한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